창세기 강해(32)
아내의죽음
창23:1-20
1사라가 백이십칠 세를 살았으니 이것이 곧 사라가 누린 햇수라
2사라가 가나안 땅 헤브론 곧 기럇아르바에서 죽으매 아브라함이 들어가서 사라를 위하여 슬퍼하며 애통하다가
3그 시신 앞에서 일어나 나가서 헷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4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거류하는 자이니 당신들 중에서 내게 매장 할 소유지를 주어 내가 나의죽은 자를 내 앞에서 내어다가 장사하게 하시오
5헷 족속이아브라함에게대답하여 이르되
6내 주여 들으소서 당신은 우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이시니 우리 묘실 중에서 좋은것을 택하여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우리 중에서 자기 묘실에 당신의 죽은 자 장사함을 금할 자가 없으리이다
7아브라함이 일어나 그 땅 주민 헷 족속을 향하여 몸을 굽히고
8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나로 나의 죽은 자를 내 앞에서 내어다가 장사하게하는 일이 당신들의 뜻일진대 내 말을 듣고 나를 위하여소할의 아들 에브론에게 구하여
9그가 그의 밭머리에 있는 그의 막벨라 굴을 내게 주도록 하되 충분한 대가를 받고 그 굴을 내게주어 당신들 중에서 매장할 소유지가 되게 하기를 원하노라 하매
10에브론이 헷 족속 중에 앉아 있더니 그가 헷 족속 곧 성문에 들어온 모든 자가 듣는 데서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11내 주여 그리 마시고 내 말을 들으소서 내가 그 밭을 당신에게 드리고 그 속의 굴도 내가 당신에게드리되 내가 내 동족 앞에서 당신에게 드리오니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12아브라함이 이에 그 땅의 백성 앞에서 몸을굽히고
13그 땅의 백성이 듣는 데서 에브론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합당히 여기면 청하건대 내 말을 들으시오내가 밭 값을 당신에게 주리니 당신은내게서 받으시오 내가 나의 죽은 자를 거기 장사하겠노라
14에브론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15내 주여 내 말을 들으소서 땅 값은 은 사백 세겔이나그것이 나와 당신 사이에 무슨 문제가 되리이까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16아브라함이 에브론의 말을 따라 에브론이 헷족속이 듣는 데서 말한 대로 상인이 통용하는 은 사백 세겔을 달아 에브론에게 주었더니
17마므레 앞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 곧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과 그 밭과 그 주위에 둘린 모든나무가
18성 문에 들어온 모든 헷 족속이 보는 데서 아브라함의 소유로 확정된지라
19그 후에 아브라함이 그 아내 사라를 가나안 땅 마므레 앞 막벨라 밭 굴에 장사하였더라 (마므레는 곧 헤브론이라)
20이와 같이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이 헷 족속으로부터 아브라함이 매장할 소유지로 확정되었더라
(00:00-10:00)
오늘 말씀의 제목은 아내의 죽음. 왠지듣기만 해도 어감이 슬프죠. 언젠가 와이프가 그런 얘길 하더라고요. 당신이먼저 죽으라고. 깜짝 놀라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당신을 남기고 자기가 먼저 눈을 감으면 눈을 못 감을것 같대요. 그래서 먼저 죽으라고. 말이, 어감이 이상하더라고요. 말 뜻은 알겠어요. 인간이 살아가면서 가장 큰 충격은 부부의 사별이라고 그래요. 가장충격지수 그걸 보통 우리는 스트레스 지수라 그러죠? 그만큼 배우자를 먼저 앞세우는 슬픔은 가늠할 길이없죠. 오늘 이제 아브라함과 50년을 넘게 살았던, 정확한 연수는 우리가 추정할 수 없어요. 어쨌든 성경상으로도 가나안땅에서만 62년 살았으니까, 65세때 가나안 땅에 들어오죠. 아내가 따라서. 가나안 땅에서 60년넘게 살았으니까 지금 127세에 눈을 감아요. 그런데 신기하게성경 어디를 봐도 여자의 죽는 나이를 밝히는 것은 여기가 유일합니다. 그것은 이유가 있어요. 어떤 곳에도 여자가 죽는 죽음 끝에 나이를 밝힌 본문은 없습니다. 사라가유일합니다.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믿음의 조상의 아내가되기 때문에 이 사라에게는 굉장히 많은 메시지가 있어요. 물론 사라가 살면서 언제나 곧고 옳은 길만걸었던 여인은 아니었습니다. 인간이기에 실수도 했고 연약해서 넘어지기도 했었죠. 그런데 이 여인을 통해서 열국의 어미라는 별명을 붙여 줍니다. 그리고이 여인의 생산을 통해서 메시아가 오지 않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이 여인에게는 전 인생의 스토리를, 처음과 끝을 정확하게 성경 기자가 밝힙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이 아내의 죽음이 갖는 의미가 뭔가를 세밀히 보면서 오늘 이 밤에 우리가 기도해야 할 제목을 같이 생각해 보겠습니다. 1절을 한번 볼까요?
1사라가 백이십칠 세를 살았으니 이것이 곧 사라가 누린 햇수라
2사라가 가나안 땅 헤브론 곧 기럇아르바에서 죽으매
자,죽는 장소까지 밝혔네요. 어딥니까? 헤브론. 이 헤브론은 이스라엘의 사실 옛 수도이지요. 나중에는 수도가 됩니다. 여기에서 이제 다윗 시대에 임시 수도로 쓰다가 나중에 예루살렘으로 수도가 옮겨 집니다. 나라가 통합되면서. 그러나 그전까지는 다윗이 반쪽 이스라엘을 통치하고있었던 때죠. 이 헤브론이 이스라엘 역사에서 굉장히 중요한 땅이 됩니다. 그런데 그 다른 말로는 기럇 아르바에서 죽었다고 되어 있어요. 여러분기럇이라는 말은 합성어입니다. 기럇 아르바는 기럇과 아르바를 붙인 이름이에요. 기럇이라는 말은 도시라는 뜻이에요. 도시. 아르바는 사람 이름이에요. 아르바의 도시. 문헌에 보면 이 아르바는 네 형제가 있었는데 아낙 자손으로 추정됩니다. 굉장히장대한 외형을 가졌던 것 같아요. 아낙 자손의 후손인데 네 형제가 네 성을 도시로 협약을 이뤄서 동맹체제로 다스리고 있었던 때입니다. 그것을 우리가 통칭해서 기럇 아르바.이렇게 부르기도 하죠. 자, 여기서 죽습니다.
아브라함이 들어가서 사라를 위하여 어떻게 합니까? 슬퍼하며 애통하다가
이 아브라함의 슬픔은 참 가눌 길 없는아픔이었을 거에요. 이 아내와 얼마나 많은 세월을 겪어냈습니까? 또그 아내와 살아냈던 시간 속에 얼마나 많은 사연이 있었습니까? 그래서 있을 때 잘 해야 해요. 있을 때. 그런데 문제는 이 아브라함이 아내의 죽음 앞에 큰 인생의분기점을 갖게 됩니다. 그 분기점이 매장지를 확정하는 문제에요. 나중에사게 되죠. 그런데 거래가 굉장히 재미있습니다. 자, 이제 그 내용을 볼까요?
아브라함이 들어가서 사라를 위하여 슬퍼하며 애통하다가
이것은 의례적인 애곡일 수도 있지만거기에 슬퍼하며 라는 단서를 붙임으로써 아브라함의 아내를 향한 열렬한 애정과 애틋한 마음을 잘 설명해 주는 내용이에요. 그런데 그 다음 절이 문제입니다.
3그 시신 앞에서 어떻게했다고 되어있죠? 일어나. 자 저를 보세요. 일어나나가서 라고 되어 있는데 사실 원문에는 나가서 라는 말은 없어요. 이건아마도 뒤에 더 성경 본문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첨가한 내용이 아니겠는가 학자들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일어나 가 원문이에요. 일어나. 그런데 이 일어나 라는 말이굉장히 중요해요. 그 말은 보통 시신에 엎드렸다가 일어날 때 쓰는 용어이기도 합니다. 우리 구약에 보면 선지자들이 그런 퍼포먼스를 통해서 생명을 부활시키는 시적을 베풀기도 했죠. 엘리야가 그랬고 시신 앞에 엎드렸다가 일어나니까 죽은 아이가 일어나죠. 또신약으로 넘어가면 유두고 같은 경우가 그런 기적을 체험하는 대상이 됩니다. 그가 창가에 걸터앉아 졸다가떨어져 말씀을 강론 중인데 죽죠. 그 때 강론의 장본인인 바울이 나가서 그 시신에 엎드렸다가 일어납니다. 일어나다. 자 그런데 이 일어나다 라는 말은 사실 어떤 단어와 동의어인가하면 20절을 보십시다. 마지막 절에. 아니 18절부터 읽겠습니다.
18 성문에 들어온 모든 헷 족속이 보는 대서 아브라함의 소유로 어떻게 된 지라? 확정 된지라. 그 다음에 또 20절 하반절에 보니까
20 아브라함이 매장할 소유지로 확정 되었더라.
자,여기 확정이라는 말이 두 번 나옴으로써 오늘 스토리가 끝나요. 이게 결론입니다. 그런데 이 확정이라는 말이 무슨 뜻인가 하면 쿰. 달리다 쿰 하죠. 그 쿰은 일어나다 라는 뜻이에요. 그런데사실 그 말이 확정하다 라는 말도 됩니다. 히브리 단어가 똑같아요. 일어나다라는 말은 또 다른 표현으로는 뭐라고 말할 수 있다고요? 확정했다. 자일어나는 일과 확증하는 일이 도대체 무슨 함수관계를 갖고 있을까? 오늘 우리가 그것을 밝히면서 자연스럽게결론과 대면하게 됩니다. 자, 다시 본문 3절로 가보십시다.
3 그 시신 앞에서 일어나 나가서 헷 족속에게 말하여 이르되
4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거류하는 자이니 자, 자기를 뭐로 소개하죠? 아브라함이? 벌써 이 땅에 들어와 산지도 꽤 되었는데 자신을 철저하게나그네로 소개합니다. 나그네. 자 나그네는 그 당시 어떤개념의 대상인가 하면, 이방인들. 가나안 원주민의 입장에서볼 때 아브라함은 이방인 입니까? 아닙니까? 이방인이죠. 흘러 들어온 객이에요. 원래 거기가 자기가 조상적부터 살던 땅이아니죠. 갈대아 우르에서 떠나 하란을 거쳐 하나님의 이끌림을 따라 들어온 땅이 가나안입니다. 그리고 거기서 산지도 벌써 오래 되었어요. 그런데 거기서 자기를철저하게 아직도 나그네라고 소개해요. 자, 이 나그네는 그당시 팔레스타인 배경 속에서 이방인을 얘기합니다. 그러니까 아브라함도 결국은
(10:01-20:00)
히브리 본 원주민이 아니고 이방인이에요. 가나안 입장에서, 약속의 땅 입장에서 볼 때는 그렇다는 말이죠. 그런데 그 다음에 거류자 라고 되어 있어요. 거류하는 자이니. 나그네와 거류하는 자 같은 말 아니에요? 어떻게 보세요? 거류한다는 말이 무슨 말이에요 우리 이민 생활 또는 혹시 이 땅에 불법 체류로 계신 동남아 이주 노동자들을보면 이제 그 이해를 빨리 할 수가 있는데, 뭐 우리도 미국에 이민 한참 갈 때 지금도 그런 신분으로사는 사람들이 있어요. 미국에 나그네로 살아요. 그러다 보면어떤 법적인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한 건도 법적인 보호 조치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이참 신기한 게 경찰관이 저 사람이 불법 체류자라고 확인을 했는데 경찰관이 잡지를 않아요. 왜냐하면 그소관은 다른 부서에서 맡았기 때문에. 그건 경찰이 잡아들이는 업무가 아니라 그래서 잡아 들이지 않아요. 불법 이민자들을 색출하는 부서가 따로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에는뭐가 있어야 마지 노선으로 합법적인 조건을 가지고 보호를 받으며 살 수 있느냐 하면 첫째는 운전면허증. 이것은사실상 불법 이민자들도 많이 취득할 수가 있어요. 두 번째가 그린 카드 입니다. 영주권이에요. 이 영주권이 없으면 loan도 안 되요. 그러니 비용이 일반 영주권을 갖거나 시민권을 가진자들의 배가 듭니다. 영주권만 있어도 돈 없어도 학교 다닐 수 있어요.평생 조금씩 loan을 해서 갚으면 되니까. 그런데이 그린 카드가 몇 십 년을 살아도 안 나오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거 하나 받으려고 변호사를 엄청 들이대는대도 잘 안되죠. 거류민이에요 그런 사람들은. 나그네면서동시에 뭐죠? 거류민인데 입장과 설명을 조금 차이를 두고 합니다. 그러니까원론적인 의미에서 아브라함은 가나안 땅의 약속의 땅에 대해서는 나그네에요. 아직. 두 번째는 어떤 법적인 권리도 요청하거나 보호 받지 못하는 거류민이에요. 자그렇게 자신을 소개해요. 제가 아주 인품도 좋아하고 노래도 좋아하는 옛날 가수 한 분이 있어요. 요즘 청년들이 알까 몰겠는데 최백호씨라고 아세요? 반응 싸한 것보세요. 최백호씨라고 있어요. 낭만에 대하여 라는 불후의명곡을 부른 분인데 그 분이 가수가 된 동기를 언젠가 한번 얘기를 하더라고요. 자기가 학교 다닐 때최희준이라는 가수가 있었는데 그분이 아주 저음에다가 나직한 음성인데 그분의 유명한 노래가 하나 있어요. 뭡니까? 하숙생이라는 노래가 있어요. 그 가사가 이렇게 됩니다. 저도 들어는 봤는데 불러본 적이 없어서 아까 한번 찾아봤더니 가사가 이렇게 돼있더군요.
인생은 나그네 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구름이 흘러가듯 떠돌다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랑 두지 말자
인생은 나그네 길 구름이 흘러가듯 정처 없이 흘러서 간다.
인생은 벌거숭이 빈 손으로 왔다가 빈 손으로 가는가
강물이 흘러가듯 여울져 가는 길에 정일랑 두지 말자, 미련일랑두지 말자. 인생은 벌거숭이. 이렇게 흘러가는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듣다가 최백호라는 분이 나도 저런 깊은 음색을 가진, 좋은가사를 올려진 가수가 되어야겠다 결심을 하고 가수가 됐다 그래요. 그렇습니다. 누구든지 우리는 한번씩 죽음을 마주하게 돼요. 이걸 피해갈 수 있는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우리가 정신 없이 살다가 어느 날 문득 세수를 하고 고개를 들어서 거울을 보면거기 아버지의 얼굴이 있고 어머니의 얼굴이 있죠. 깜짝 놀라죠. 누구지? 낯선 타인을 거울 속에서 발견하는데 자기 모습이에요. 휙 지나가요. 아브라함의 생애도 정신 없이 그렇게 흘러갔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불행하게도 슬프게도 이 때 이삭의 나이가 37이에요. 여러분이삭이 몇 살 때 결혼하는지 혹시 아십니까? 40에 해요. 그러니까40까지는 괜찮은 것 같아요. 곧 이삭 결혼하는 장이 나와요. 그런데 애석하게도 사라는 이 외아들 며느리를 못 보고 먼저 3년전에 죽습니다. 참 가슴 아프죠. 얼마나 쓸쓸하겠어요. 그리고 눈을 감을 때 얼마나 마음에 남겠어요. 자기 남편도 씨를보지 못하고 거의 평생 마음 고생이 심했는데 이 아들 결혼하는 것도 못 보고 먼저 눈을 감는다 생각하니 얼마나 기가 막혔을까요? 이때가 37입니다. 그런데여기서 인생의 미묘한 정서가 흘러요. 하나님은 늘 이렇게 완제품으로 우리에게 뭘 주시는 법이 없더라고요. 항상 여지와 미완의 모습으로 우리에게 인생의 숙제를 던질 때가 거의 대부분이에요.
왜 그러실까? 하나님에 대해 묵상해 보면 그분은 완제품을 주실 수 있죠. 얼마든지가능하신 분이죠. 그런데 그분은 그 인생을 홀로 바둑판을 두시는 분이 아니고 같이 대국을 원하시는 분인것 같아요. 이 일에는 네가 해야 될 일이 있다. 또 내가해야 할 일이 있다. 그래서 하나님과 우리가 마치 장기나 게임 또는 바둑을 두듯이 대국을 원하시는 것같아요. 하나님을 묵상해 보면. 그래서 가끔 가다가 완제품으로어떤 응답을 해주시거나 인생의 과제를 던지시는 것이 아니고 항상 미진하거나 여지를 남겨 놓는 방법으로 우리 인생을 handle해 가십니다. 거기서 하나님은 함께 만들어 가는 기쁨을 공유해가고 싶으신 것이죠. 저와 여러분들과 함께. 그래서 성경에도보면 전부 처음에는 작게 시작해요. 그런데 이 일이 사실은 어디서부터 시작이 된 겁니까? 창세기 15장에 보면 바로 이 헤브론 땅에서 헷 족속의 땅에서 아브라함을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별을 보여 주시면서 자손을 약속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삭까지는 나왔는데 그 어머니는이삭의 결혼마저도 보지 못하고 또 눈을 감아요. 항상 인생은 미완성.그런데 이 미완의 인생길에 하나님의 경이와 재미로움이 있어요. 우리가 거기에 눈을 열어가야 해요. 그래서 왜 이렇게 하나님이 완벽하게 보여 주지도 않고 손에 만지게도 안 하십니까? 하나님은 그렇게 안 하시더라고요. 항상 여지를 두시고 조금은 열어두시고 그런데 우리를 살금살금 눈치 못 채게 하나님께로 더 가까이 그분만 향하도록 이끌어 가세요. 놀라운분이에요. 자, 이제 아브라함은 무슨 일을 하는가 잘 보십시다. 헷 족속에게 이렇게 얘기합니다.
4나는 당신들 중에 나그네요 거류하는 자이니 당신들 중에서 내게 매장할 소유지를 주어 내가 나의죽은 자를 내 앞에서 내어다가 장사하게 하시오
원래 히브리인들은 매장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매장을 할 때 시신이 부패되지 않도록 방부제를 쓰지 않아요.그 냄새를 가리우는 향은 써도 방부제는 쓰지 않아요. 팔레스타인 기후가 얼마나 후덥지근합니까? 그러니까 빨리
(20:01-30:00)
매장지를.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매장지를 미리 준비를 하죠? 좋은 자리에다가, 요즘은 80%가 화장이니까 그마저도 좀 드물긴 하지만, 급하게 매장지를 찾아야 하는데 여기는 자기 본토도 아니고 고향도 아니에요. 나그네요, 거류민이에요. 그래서 헷 족속에 가서 부탁을 하는 겁니다. 여기 당신네들 땅에다가, 내 아내가 지금 죽었는데 매장할 땅을 좀얻읍시다. 이렇게 된 거에요. 자, 이게 쉬운 문제일까요? 부동산에 관한 문제로 성격이 바뀝니다. 성경을 잘 보세요. 그 반응을 좀 볼까요? 5절
5헷 족속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6내 주여 들으소서 당신은 우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이시니 우리 묘실 중에서 좋은것을 택하여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우리 중에서 자기 묘실에 당신의 죽은 자 장사함을 금할 자가 없으리이다
뜻밖이죠? 이런 거 보면 가나안 땅에 나그네로 거류민으로 들어와 산 아브라함이 이 헷 족속과 더불어 관계가 괜찮았습니까? 별로였습니까? 괜찮았죠. 평판이좋았던 것 같아요. 게다가 당신은 우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라는 말까지 서슴없이 합니다. 이건 대단한 거에요. 어느 분이 이런 비유를 썼더라고요. 학급에 다문화 자녀가 들어왔어요. 얼굴도 까맣고 그런 자녀가 들어왔어요. 그럼 놀리잖아요. 제가 오늘 점심 시간에 우리 교회 하근태 라는목사님과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잘랐어요. 제가 장난을 하느라고 미용사 분께 이 분은 바레인에서 온 분인데한국 아내를 맞아서 한국 말을 굉장히 잘합니다. 그랬더니 아, 어쩐지한국 말을 잘하더라. 그러더라고요. 하 목사님 생김새가 그쪽으로생겼거든요. 저렇게 닮기만 해도 놀림을 받거든요. 만약에다문화 가정의 어린이가 들어와서 학급의 생활을 한다면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런데 그 아이의 인품과 실력이온 학우들이 인정을 하고 반장을 뽑은 거에요. 쉽게 얘기하면. 그런비유를 하더라고요. 대단한 거죠. 아브라함은 그 지역에 살면서평판이 좋았던 것 같아요. 얼마든지 갖다 쓰십시오. 이렇게된 거에요. 그런데 이제 성경을 좀 보십시다. 거래가 순조롭게진행이 되지 않습니다. 7절
7아브라함이 일어나 그 땅 주민 헷 족속을 향하여 몸을 굽히고
8그들에게 말하여 이르되 나로 나의 죽은 자를 내 앞에서 내어다가 장사하게 하는 일이 당신들의 뜻일진대내 말을 듣고 나를 위하여 소할의 아들 에브론에게 구하여
아마,그 헷 족속 가운데에는 땅을 많이 소유한 부동산 재벌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 사람 이름이여기 트럼프가 아니고 에브론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부동산 재벌이에요. 이 사람은. 땅을 많이 소유한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면 헷 족속 가운데 에브론 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에게 부탁하면 들어줄 거요, 이렇게 된 거죠. 8절이. 자9절
9그가 그의 밭머리에 있는 그의 막벨라 굴을 내게 주도록 하되 충분한 대가를 받고 그 굴을 내게주어 당신들 중에서 매장할 소유지가 되게 하기를 원하노라 하매
이게 무슨 얘기냐 하면 아브라함이 공짜는싫다 값을 지불하겠다 이렇게 나온 거에요. 그냥 쓰라는데. 저같으면 할렐루야 그러고 썼을 거에요. 그런데 아브라함이 거절하는 거에요. 그리고는 반드시 값을 지불하겠다고 하는 거에요.
10에브론이 헷 족속 중에 앉아 있더니 그가 헷 족속 곧 성문에 들어온 모든 자가 듣는 데서
자,여기서 잠깐 끊고 보십시다. 여기 헷 족속 중에서 앉았다 라고 되어 있죠? 그것은 실질적으로 이 분이 그 지역의 유지란 뜻입니다. 게다가 성문에들어온 자라는 표현은 이게 이제 은유법인데 성문 원로 회의가 있었어요. 쉽게 얘기하면 지도자들 그룹이있었어요. 그래서 중요한 일들은 합의에 의해서 결정해 주는 기관 정도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 성문 옆에는 판결 하는 재판석이 있습니다. 지금도 이스라엘땅에 가면. 그러니까 성문 회의를 소집한 겁니다. 이 건때문에. 어떤 판결이 진행이 되나 보십시다.
10에브론이 헷 족속 중에 앉아 있더니 그가 헷 족속 곧 성문에 들어온 모든 자가 듣는 데서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11내 주여 그리 마시고 내 말을 들으소서 내가 그 밭을 당신에게 드리고 그 속의 굴도 내가 당신에게드리되 내가 내 동족 앞에서 당신에게 드리오니 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이 에브론은 계속해서 그냥 주겠다는거에요. 야, 이런 평화가 있어요? 아무리 교대 시대라 할지라도. 그래서 우리가 속죠. 이것은 서로 호의를 가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것은 고대 시대에 고대 근동의 상인들이 거래하는 하나의 예법이에요. 예를 들어서 이런 거에요. 이해가 될까 모르겠는데 자기 사랑하는애인의 선물을 사러 갔어요. 선물을 사러 가서, 얼마요? 하고 값을 물어보니 값이 조금 비싸. 그런데 정말 사주고 싶고 정말사랑한다면 그 값을 깎는 것조차 사랑하는 자에게 미안해요? 미안하지 않아요? 미안하죠. 아니, 그냥주세요. 이렇게 되는 거에요. 좀 바가지 쓰는 느낌이 들어도내가 이 물건 값을 깎으면 왠지 사랑하는 이에 대한 예의가 아닌 듯 느낌이 들어옵니다. 지금 아브라함은그런 심정이에요. 그리고 이 당시 고대 상인들은 물건을 하나 거래를 할 때 무슨 현찰이 있어가지고, 요즘은 현찰이 있으니까 화폐 수단이 있으니까 그런 정감 어린 교류가 필요가 없어졌어요. 그냥 거기에 걸 맞는 화폐를 지불하고 그 물건을 내가 인수해 오면 거래가 끝나는 거에요. 그런데 고대 시대 거래는 그렇게 정서가 빠져 버린 인간의 관계를 생략해 버린 그런 거래를 하지 않았어요. 지금 이 거래 방법은 사실상 고대 상인들이 거래하던 방식입니다. 서로어떻게 합니까? 넉넉한 마음으로 주거니 받거니 하는 거에요. 그런데결국 여기에도 장사 속이 들어갈까요? 안 들어갈까요? 볼까요? 아브라함이 옴팍 바가지를 씁니다. 성경을 잘 보세요. 12절
12아브라함이 이에 그 땅의 백성 앞에서 몸을 굽히고
13그 땅의 백성이 듣는 데서 에브론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합당히 여기면 청하건대 내 말을 들으시오내가 그 밭 값을 당신에게 주리니 당신은 내게서 받으시오 내가 나의 죽은 자를 거기 장사하겠노라 14절 다같이 시작
14에브론이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15내 주여 내 말을 들으소서 땅 값은 은 사백 세겔이나 그것이 나와 당신 사이에 무슨 문제가 되리이까당신의 죽은 자를 장사하소서
16아브라함이 에브론의 말을 따라 에브론이 헷 족속이 듣는 데서 말한 대로 상인이 통용하는 은 사백세겔을 달아 에브론에게 주었더니 17절 다같이 시작
17마므레 앞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 곧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과 그 밭과 그 주위에 둘린 모든나무가
자,이제 저를 보세요 .이게 얼마나 웃기는 얘기냐 하면 고대 상거래 관습에서 이해해 보면 이렇게서로 예의를 차려서 주거니 받거니 하다가 헷 족속의 우두머리 에브론이 값을 얼마나 칩니까? 은 사백세겔이에요.
(30:01-39:09)
그러면 이것은 그 당시 어마어마한 금액입니다. 어마어마한 금액이라는 증거를 제가 좀 댈게요. 성경에 몇 가지 실예가 나와 있는데 예를 들어서 예레미야가 아나돗 땅을 살 때 17세겔을 주고 샀어요. 그 다음에 다윗이 아라오나 타작 마당을 살 때 오십 세겔을 주고 샀어요. 훨씬뒤의 일입니다. 아브라함 보다 훨씬 뒤의 일이에요. 오므리왕이 사마리아를 건축하기 위해서, 사마리아 성 전체를 건축하기 위해서 지불한 값이 육 천 세겔이에요. 그런데 그보다 훨씬 이전인 고대 시대 아브라함 시대에 그 묘지 할 그거 사는데 몇 세겔을 쳐요? 사백 세겔을 쳐요. 그러면 이것은 바가지를 쓴 겁니다. 바가지를 씌울 때는 꼭 상인들 상술이 어떻죠? 끼워 팔기를 해요. 여기 이제 뭘 끼워 파나 잘 보세요. 17절을 보세요. 다같이 시작
17마므레 앞 막벨라에 있는 에브론의 밭 곧 그 밭과 거기에 속한 굴과 그 밭과 그 주위에 둘린 모든나무가
18성 문에 들어온 모든 헷 족속이 보는 데서 아브라함의 소유로 확정된지라
그러니까 여기 뭐뭐가 끼워진 겁니까? 밭까지, 나무하고 끼워 팔기를 한 거에요 .은 사백 세겔에. 사백 세겔은 당시에도 어마어마한 숫자입니다. 이 은 사백 세겔을 성경 기자들은 뭐라고 얘기하냐 하면 충만한 값이라고 얘기합니다. 충만한 값. 넉넉한 값. 가득한값. 이런 시적인 표현을 써요. 그러니까 이것은 단순한 상거래를뛰어 넘어 누구의 시각에서 봐야 하냐 하면 하나님의 나라 시각에서 봐야 해요. 아브라함은 거저 주겠다는호의를 거절합니다. 거절한 정도가 아니라 스스로 바가지를 써서 주변에 당시 필요도 없었던 밭까지 끼워팔기에 그냥 넘어가 줘요. 그리고 그 땅을 어떻게 했다고요? 확정했다고되어 있어요. 자, 이것은 사실상 창세기 22장의 이삭을 모리아 땅 어느 한 산의 제단에 드리고 난 이후에 아브라함의 중요한 신앙적 결단이에요. 그리고 바로 이 굴에서 야곱과 레아가 묻히고 이삭과 리브가가 이 굴에 같이 묻힙니다. 그래서 성경 기자들은 조상에게로 돌아갔고 돌아갔고 라는 표현을 써요. 이돌아갔다 라는 말은 여러분 굉장히 재미있는 표현이에요. 히브리인들의 무던 구조를 이해하면 이 말을 금방이해할 겁니다. 거기서 조상들에게 돌아갔다 라는 말은 히브리 무덤 굴은 이중으로 되어 있어요. 바깥에서 접근이 가능한 굴이 있어요. 시신이 썩으면 뭐가 남죠? 뼈가 남아요. 오랜 세월이 지나면.그럼 그 뼈를 그 안에 굴이 또 있어요. 그 안에는 오고 오는 조상들부터 집안 대대로 담아진굴이 또 하나 있습니다. 뼈가 담아진. 거기다가 같이 합장을해버려요. 거기서 바깥 굴에서 안 굴로 들어갈 때 이 과정을 그들은 뭐라고 표현하냐 하면 조상에게로돌아간다 라고 표현하는 거에요. 하나의 중요한 사인이죠. 이렇게해서 이 헤브론 땅 막벨라 굴에 조상 대대로 뼈가 묻어집니다. 그리고 이것을 확증했다 그래요. 뭘 확증했을까요? 결국 이 헤브론을 중심으로 이 땅은 누구의 것이됩니까? 하나님의 약속대로 하나님의 나라가 되고, 실질적으로다윗의 왕국의 출발지점이 되요. 나중에 예루살렘으로 옮기지만.
자 우리는 이제 거의 이야기를 한번연결 고리를 맞춰 보면 이게 연대기적 구성에서만 볼게 아니라 여기에 놀라운 하나님의 스토리가 얽혀져 있어요. 아까도말씀을 드렸지만 하나님은 뭐든지 한꺼번에 열어 놓지 않으세요. 아무것도 없던 적막한 황폐한 땅에 달랑아브라함을 집어넣어 놓고 그것도 더디게 더디게 약속을 조금씩 열어 주시다가 아브라함이 엉뚱한 짓을 하려고 하니까 그를 데리고 나가 달, 별을 보여 주시면서 네 자손이 저 하늘의 별과 같을 것이다. 그리고또 세월이 한참 지나요. 그런데 지금 바로 그 아브라함이 이 헤브론 땅에서 아내의 죽음을 근거로 이땅을 확정하죠. 장차 우리 후손들이 하나님의 언약을 붙잡고 그 언약이 잉태되고 열매 맺고 발아하여 커갈, 커다란 나무를 도토리 속에서 바라보는 거죠. 이것이 하나님의 일하시는방식이에요. 저는 지금 우리 청년들 세대가 어느 시대보다도 험하고 답답하고 고달프지 않습니까? 물론 인간적으로는 끌어안고 많이 위로해 주고 싶어요. 그런데 저는그 위로도 필요한 항목이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비틀리거나 흔들 수 없는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게 하는 게 말씀을 전하는 자의 몫이겠다는 생각을 요즘 갖습니다. 물론 위로도 하고 격려도 해야 하겠죠.제가 요 용산을 이제 갈 일이 있어 갔다가 우리 교회 청년인 것 같아요. 인사를 하길래누구시냐 했더니 거기서 근무하는 청년인데 인사를 하고 카페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고 있는데 이 청년이 들어와요. 혼자있는 걸 지나가다가 보고. 그래서 몇 진이냐 물어보고 얘기하다 어느 부서에서 근무하냐 했더니 이 청년이사실은 오늘 여기 마지막 근무하는 날입니다 그래요. 그래서 이제 새로운 일터를 잡아야 하는 청년이에요. 그런 현장과 부딪히면 참 마음이 애처롭죠. 그래서 그 청년 만난이후에 그 청년의 진로에 대해서도 계속 머리 한 켠에 염두에 두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카페에서 손을잡고 같이 기도했어요. 청년의 앞길을 위해서. 잘 될 것같아요. 지금은 하나님이 모든 걸 확 열어놓지 않습니다. 조금씩열어갑니다. 그런데 거기에 또 한 켠 내가 감당해야 될 순종의 몫과 하나님의 손을 놓지 말아야 될 이유를발견하는 게 어쩌면 과제요, 숙제인 것 같습니다. 오늘 이밤에도 아무것도 없던 이 자갈밭, 돌밭 팔레스타인 땅에 아브라함이 덜렁 들어와서 어떻게 하나님의 나라를꿈꾸어 가고 있고 그걸 우직하게 약속을 따라 걷고 있는가를 바라 보면서 이 세상에 던져진 여러분들과 또 여러분들의 삶이 그렇게 조금씩 조금씩 하나님의정체를 드러내고 약속을 드러내는 축복의 삶이 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내 마음에 주를향한 사랑이.